
"올해는 해방 80주년입니다. 이 말은 곧 원자폭탄 피해를 입은 지 80년이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원폭에 의한 피폭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10만 명 이상이 피폭되었고, 4만3천명이 조선으로,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지금까지 누구도 이 사실에 주목하지 않았고,, 그들과 후손들의 삶을 돌보지 않았지요.
더 늦기 전에 사회적 관심을 모으기 위한 문화예술 활동으로 연극공연을 하려고 합니다."
줄거리 : 올 해 대학생이 된 채린은 유준과 함께 역사동아리 ‘사사사’활동으로 순정과 고 김형률의 부모님을 만나 증언을 듣고 기록하는 일을 하면 할수록 2년 전 죽은 동생 채율과 원폭이 뭔가 관계가 있지 않을까 의심을 하게 된다. 잘 자라던 채율의 갑작스런 죽음, 그로인해 조울증을 앓는 엄마 은영, 평생 심한 기침병에 시달리는 외삼촌할아버지, 생신 때만 되면 며칠씩 몸져눕는 합천 왕할머니...
8월6일 95세 생신날 아침, 마침내 왕할머니의 증언을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