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경연 부문 4개작도 공연
대구연극협회(협회장 성석배)가 주최하는 제30회 대구연극제가 22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씨어터우전, 엑터스토리, 꿈꾸는씨어터, 예술극장온 등이 공식 참가한다. 올 6월 충청남도에서 열릴 전국연극제 예선이자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연극 축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 비경연 참가작 4개 작품(개장수, 나이트 오브 나이트, 게스트, 청혼)도 이번 연극제 기간에 열린다.
대상 1개 극단에는 대구시장상, 연출상 1명에게는 대구예총 회장상, 무대예술상(1명)·최우수연기상(1명)·우수연기상(3명)에게는 대구연극협회 회장상이 주어진다.
‘오빠가 돌아왔다’(이지영·안건우 공동 연출)는 아빠의 알코올 중독이 불러온 폭력에 대항하지 못해 집을 나갔던 오빠가 4년 만에 여자 친구를 데리고 돌아와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이야기다. 돌아온 오빠의 기습 같은 침공을 막으려는 아빠의 저항이 있었지만, 이 오빠는 방망이 하나로 간단히 아버지를 제압한다.
‘명배우 황금봉’(박재홍 연출)은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는 노배우 황금봉의 집에 25년 만에 손님(영화제작자)이 찾아오면서 야단법석이 펼쳐지는 내용이다. 황금봉은 영화제작자를 기다리지만 박 사장은 나타나지 않고, 두부 장수가 나타나 복장만 긁는다.
‘보고 싶습니다’(이홍기 연출)는 햇살이 좋은 어느 날,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조직 생활을 하던 독희가 어머니와의 안정된 삶을 꿈꾸며 조직의 돈을 훔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김봉순 할머니를 사수하라’(추지숙 연출)는 어느 첩첩 두메산골 홀학동 마을을 배경으로, 김봉순 할머니의 임신으로 인한 마을 훈장과 이장 그리고 가족들 간의 치고받는 이야기다. 053)606-6334 대구연극협회.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기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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